연합뉴스 입력 2008.09.22 12:01
"세계 소리 한 자리에"..소리축제 26일 개막
전주서 10월 4일까지 230개 프로그램 진행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통의 판소리를 중심으로 세계의 소리가 한 자리에 모이는 신명의 장,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간의 화려한 여정에 들어간다.
22일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57개 공연, 23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올해 소리축제가 10월 4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소리, 오락'을 주제로 한 올 행사는 소리축제의 정체성인 판소리를 강화하면서 보다 많은 관중이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 것이 특징이다.
개막 콘서트인 '소리 나누기, 오락 더하기'는 이런 올 축제의 방향이 그대로 녹아있는 자리로 전통국악, 퓨전국악, 무용, 대중음악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화려한 음악의 향연을 열어젖힌다.
또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개막 초청작으로 무대에 올리는 창작오페라 '흥부와 놀부'는 전북 남원을 배경으로 하는 구전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작곡가 지성호씨가 곡을 쓰고 전주대 김정수 교수가 대본을 맡았으며 밀레니엄 오케스트라와 전주시립합창단, CBS 소년소녀합창단이 협연한다.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판소리 분야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창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천하명창전'과 심청가를 대표하는 세 바디의 특성을 비교해 들을 수 있는 '명창명가-심청가'가 마련돼 소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젊은 소리꾼들이 야외에서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판소리 다섯바탕'과 어린이 명창들의 신선한 소리에 젖어들 수 있는 '꿈나무 소리판', 국창 임방울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작고 명창 열전'도 뒤를 잇는다.
조직위가 야심 차게 기획한 대형 창극 '견훤'과 대학생들의 생기발랄하고 열정적인 소리판 '대학 창극'도 준비된다.
국내 공연 분야에서는 국악 실내악의 선율과 전통 춤사위가 어우러지는 가족 음악극 '마당을 나온 암탉'과 화려한 무용극으로 만나는 판소리 심청가 '청의 눈물', 우리 언어와 감성으로 다시 태어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국악과 함께 하는 익살스런 인형들의 춤사위 '덩덩 쿵따쿵' 등이 마련된다.
해외 초청 공연에는 13개 국가 560여 명의 호화 공연단이 참여해 각국의 민속음악과 대중음악을 선보인다.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재즈의 여제(女帝) '다이안 리브스'와 2008 베이징올림픽 홍보예술단인 '베이징 세계예술단', 루마니아 남성 12인조 브라스밴드인 '판파레 치오깔리아', 몽골의 국립 '마두금 앙상블 연주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잉카의 후예인 에콰도르 원주민 음악그룹과 멕시코의 전통악단, 페루의 민속음악, 프랑스의 거리극단 등도 축제 현장 곳곳을 누비며 흥을 돋운다.
전국의 9개 대학 50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소리+끼! 페스티벌'과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소리프린지 페스티벌', 국내 정상급 가수가 출연하는 '야(夜) 콘서트' 등의 야외 공연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리는 폐막콘서트에는 전북도립국악원과 널마루무용단, 호남오페라단, 황흐어예술단 등 축제에 참여했던 공연단들이 대거 참여해 전통 음악과 대중 음악을 하나로 녹여내며 대미를 장식한다.
doin100@yna.co.kr
(끝)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통의 판소리를 중심으로 세계의 소리가 한 자리에 모이는 신명의 장,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 간의 화려한 여정에 들어간다.
22일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57개 공연, 230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올해 소리축제가 10월 4일까지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소리, 오락'을 주제로 한 올 행사는 소리축제의 정체성인 판소리를 강화하면서 보다 많은 관중이 참여할 수 있는 대중적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한 것이 특징이다.
개막 콘서트인 '소리 나누기, 오락 더하기'는 이런 올 축제의 방향이 그대로 녹아있는 자리로 전통국악, 퓨전국악, 무용, 대중음악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지며 화려한 음악의 향연을 열어젖힌다.
또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이 개막 초청작으로 무대에 올리는 창작오페라 '흥부와 놀부'는 전북 남원을 배경으로 하는 구전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작곡가 지성호씨가 곡을 쓰고 전주대 김정수 교수가 대본을 맡았으며 밀레니엄 오케스트라와 전주시립합창단, CBS 소년소녀합창단이 협연한다.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판소리 분야에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창들이 한 무대에 오르는 '천하명창전'과 심청가를 대표하는 세 바디의 특성을 비교해 들을 수 있는 '명창명가-심청가'가 마련돼 소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젊은 소리꾼들이 야외에서 관중과 함께 호흡하는 '판소리 다섯바탕'과 어린이 명창들의 신선한 소리에 젖어들 수 있는 '꿈나무 소리판', 국창 임방울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작고 명창 열전'도 뒤를 잇는다.
조직위가 야심 차게 기획한 대형 창극 '견훤'과 대학생들의 생기발랄하고 열정적인 소리판 '대학 창극'도 준비된다.
국내 공연 분야에서는 국악 실내악의 선율과 전통 춤사위가 어우러지는 가족 음악극 '마당을 나온 암탉'과 화려한 무용극으로 만나는 판소리 심청가 '청의 눈물', 우리 언어와 감성으로 다시 태어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국악과 함께 하는 익살스런 인형들의 춤사위 '덩덩 쿵따쿵' 등이 마련된다.
해외 초청 공연에는 13개 국가 560여 명의 호화 공연단이 참여해 각국의 민속음악과 대중음악을 선보인다.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재즈의 여제(女帝) '다이안 리브스'와 2008 베이징올림픽 홍보예술단인 '베이징 세계예술단', 루마니아 남성 12인조 브라스밴드인 '판파레 치오깔리아', 몽골의 국립 '마두금 앙상블 연주단' 등이 무대에 오른다.
잉카의 후예인 에콰도르 원주민 음악그룹과 멕시코의 전통악단, 페루의 민속음악, 프랑스의 거리극단 등도 축제 현장 곳곳을 누비며 흥을 돋운다.
전국의 9개 대학 50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소리+끼! 페스티벌'과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소리프린지 페스티벌', 국내 정상급 가수가 출연하는 '야(夜) 콘서트' 등의 야외 공연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 날 열리는 폐막콘서트에는 전북도립국악원과 널마루무용단, 호남오페라단, 황흐어예술단 등 축제에 참여했던 공연단들이 대거 참여해 전통 음악과 대중 음악을 하나로 녹여내며 대미를 장식한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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