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벳고원, 히말라야 종단기8 표박(漂迫) 제9일(2005년 8월9일) 히말라야 대장정 6일째. 오늘은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초모랑마의 베이스캠프를 찍고 올드 팅그리까지 가야하는 만만치 않은 일정 때문인지 모닝콜이 빠르다. 막상 차에 올라 길을 나서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음산하고 어두운 먹장구름이 내 마음까지.. 티벳고원.히말라야 종단기 2005.08.09
티벳고원, 히말라야 종단기7 작곡가 지성호 표박(漂迫) 제8일(2005년 8월8일) 히말라야 대장정 5일째. 간밤의 처치로 다행히 열은 떨어져 움직일 만 하였다. 열이 그렇게 무서운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머리가 뽀개지게 아팠던 두통은 사라졌지만 내 몸의 기력이 다 빠져나가 걸음을 디딜 때마다 허방을 딛듯 휘청 거려.. 티벳고원.히말라야 종단기 2005.08.08
티벳고원,히말라야 종단기6 표박(漂迫) 제7일(2005년 8월7일) 히말라야 대장정 4일째. 캐러밴은 이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티베트 제2의 도시 시가체를 향한다. 얄룽창포강을 따라 달리는 도로는 포장도로이다. 고산증세와 여행의 피로가 누적 되는지 캐러밴이 잠시 도로변에 쉴 때면 증세가 심한 여선생님들이 고통.. 티벳고원.히말라야 종단기 2005.08.07
티벳고원.히말라야 산맥 종단여행기5 표박(漂迫) 제6일(2005년 8월6일) 히말라야 대장정 3일째. 어제 일정의 차질 때문인지 6시 30분에 기상을 시킨다. 숙소 바로 뒤로 수량이 풍부한 내가 철철 흐르지만 병관의 물 사정은 어린애 오줌처럼 찔끔거릴 뿐, 양치하기조차도 벅차다. 출발 전에 최훈용 선생님이 나서서 체조로 경직된 .. 티벳고원.히말라야 종단기 2005.08.06
티벳고원.히말라야 산맥 종단여행기 4 작곡가 지 성 호 표박(漂迫) 제5일(2005년 8월5일 토요일) 히말라야 대장정 2일째. 서서히 여행의 룰이 형성된다. 좌석의 공평을 기하기 위해 시계방향으로 한 칸씩 이동을 한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 잔뜩 흐려있다. 오늘의 일정은 눈 뜬 장님처럼 그저 앞차만 따라가는 형국이다.. 티벳고원.히말라야 종단기 2005.08.05
티벳고원, 히말라야 종단기3 티벳고원.히말라야 산맥 종단여행기 3 작곡가 지 성 호 표박(漂迫) 제3일(8월4일 목요일) 먼냐스키 어제 밤은 저녁도 포기한 체 고소 증으로 두통을 앓았다. 배는 고픈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여행이 만만치 않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침 역시 드는 둥 마는 둥 하고 .. 티벳고원.히말라야 종단기 2005.08.04
티벳고원.히말라야 산맥 종단기2 2005.8.3 표박(漂迫)2일 청뚜에서 라싸로 작곡가 지 성 호 잠자리가 바뀌면 숙면을 못하는, 그래서 이런 내가 싫어지는 긴 밤이었다. 호텔의 공간은 내 일상이 차단된 오로지 잠만 자는 공간이다. 더구나 동숙인이 있으니 그 분의 안면에 방해되는 일도 할 수 없다. 고소지역 여행이라는 미지.. 티벳고원.히말라야 종단기 2005.08.03
티벳고원.히말라야 산맥 종단기1 2005년 그 해 난 오페라 <서동왕자와 선화공주>를 위촉받아 6개월 동안 치열한 고군분투 끝에 600쪽 분량의 총보를 가까스로 탈고할 수 있었다. 소설가 이외수씨는 집필에 몰두하기 위해 감옥에서나 사용하는 문짝을 구해다가 서재에 달고 탈고할 때 까지 스스로 갇혀 지냈다는 말을 들.. 티벳고원.히말라야 종단기 2005.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