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문

창작오페라 '논개'제작발표회

작곡가 지성호 2006. 5. 24. 21:25

2006년 05월 24일 (수) 새전북신문 webmaster@sjbnews.com
 
장수 출신으로서 충절의 상징인 ‘논개(1574∼1593)’가 창작오페라로 제작돼 올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무대에 올려진다. (사)호남오페라단(이사장 김영구) 창단 20주년 기념공연인 창작오페라 ‘논개(4막·120분)’가 올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초청작으로서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공연된다. 장수군과 호남오페라단은 24일 오후2시 전주우진문화공간 세미나실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작품 전반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서승 (사)호남오페라단 부이사장은 “우리 고장의 문화적 정체성을 가장 잘 대변하는 소재인 충절과 절의, 소리를 우리 가락으로 담아내는데 논개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번에 오페라로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진 및 출연진 이번 창작 오페라의 예술총감독은 조장남 호남오페라단 단장이, 작곡은 지성호 전북대 외래교수, 대본은 김정수 우석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연출은 오페라 연출가인 장수동씨, 합창지휘는 이일규(전북대 외래교수), 협력연출은 조승철(극단하늘 대표), 안무는 김현정씨(금파춤 무용단)가 담당한다. 안숙선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이 방수미씨(남원국립민속국악원 단원)와 함께 도창을 맡고 주인공 논개 역은 오페라 가수인 이현정 수원대 겸임교수가, 최경회 장군 역은 국립오페라 단원인 하석배 계명대 교수가, 최 장군의 부인인 김씨 부인 역은 오페라 가수인 이아경 경희대 겸임교수가 맡아 열연한다. 이번 공연에는 전주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무지카 까메라타 오페라 코러스(합창), 대학연합 봉창단(판소리봉창), 금파 춤무용단(무용), 전북연극협회 연기자 20명(연기),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단원(국악관현악)들이 협연한다. △제작일정 창작 오페라 ‘논개’는 장수군(1억3,000만원)·소리축제 조직위(3,000만원) 지원금 1억6,000만원과 스폰서·티켓판매 수익금 1억원 등 총 2억6,000만원의 예산으로 제작된다. 이달 말까지 작곡을 완료한 후 다음달 17일 오후3시 우진문화공간 3층 연습실에서 논개(소프라노)·최경희(테너) 등 조·단역 출연진(20명) 선발을 위한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 오는 7월 캐스팅 및 합창단의 전체연습을 거쳐 8월부터 연출에 돌입해 9월 1일부터 15일까지 무대셋팅과 리허설 등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 작품을 작곡하고 있는 지성호 전북대 교수는 “서양의 음악형식인 오페라와 우리 전통음악을 접목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작업의 핵심은 바로 우리 언어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며 “임진왜란이라는 거대 담론속에서 논개라는 한 인물이 애국충절을 발휘하는 모습을 관객들이 현장감있고 절절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둘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재일기자 hji75@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