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적 사색

피타고라스의 음악론

작곡가 지성호 2014. 4. 2. 02:02

 

고대 그리스는 신들의 세계였다.

제우스를 필두로 하여 그럴듯한 가능을 갖는 수많은 신들이 세상을 다스리고 있었다.

그러다 기원전 7세기경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신화의 허황함 보다는 뭔가 우주를 형성하고 지배하는 근원적 원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실체관으로 신들의 절대적 위치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오늘날 터키 해안 쪽 에게 해를 옛날에는 이오니아라고 불렀다.

이곳에 살던 생각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창조하는 근원, 혹은 재료가 무엇일까를 열심히 고민하였다.

그들은 만물을 창조하는 근본재료를 아르케(arche) 혹은 피시스(physis)라고 불렀다.

아르케는 근원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이고 피시스는 본성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이다.

이 피시스라는 말에서 물리학을 뜻하는 피직스(Physics)라는 말이 나왔다 한다.

탈레스(B.C624?-B.C546?)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상인으로 한 재산을 모은 뒤 당시 선진국이던 이집트로 유학을 가서 천문학과 수학을 공부한 당대의 지식인이었다.

이 사람이 생각건 데 우주의 근원을 물이라고 주장하여 최초의 철학자가 되었다.

그래서 후세사람들로부터 철학의 아버지라는 타이틀을 획득한다.

왜 그를 철학의 아버지라고 할까?

그가 이 세상의 근원을 물이라고 말하기 전에는 신(神)들이 세상의 근원이었다.

그런데 당돌한 탈레스가 신의 계시가 아닌 자기만의 독자적인 생각으로, 세상의 근원을 물이라고 주장한 이 판단 때문에 최초의 철학자라는 명칭을 얻게 된 것이다.

이 주장으로부터 믿음의 세계에서 생각의 세계로, 신화의 세계에서 철학의 세계로 진입하게 된 것이다.

인간의 독립선언 이었던 셈이다.

탈레스가 세상의 근원을 물이라고 주장하자, 어떤 사람은 그것을<불>이라 고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사람은 흙이라고 말하는 등, 갖가지 다양한 아르케를 주장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피타고라스는 특이하게도 아르케란 눈에 보이는 물질이 아니라 추상적인 것, 곧<수>가 만물의 근원이라고 생각했다.

이러한 주장은 세상의 근원을 “불, 흙, 공기, 물”이라는 4원소의 조합으로 설명하였던 이전 그리스 사상에 도전하는 혁신적인 것으로, 만물의 본질을 추상적인 형상에서 찾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 피타고라스 Pythagoras(B.C570~497ca)의 윤회관

 

 

피타고라스는 오르페우스교의 영향으로 인간의 본래적 영혼은 신성을 소유하고 있었으나 여러 육체들을 넘나들며 윤회(輪回)하다가 차차 혼탁해져 그 신성을 잃어 버렸다고 생각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으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혼이 윤회(輪回) 전생으로부터 해방되어 신에게로 귀일 하는 것으로 보았다.

이 때문에 피타고라스는 혼의 카타르시스를 무엇보다도 중시했다고 한다.

이러한 과제를 종교적 실천에 의해 수행하려 한 사람들을 <피타고라스교도>라고 불렀고, 이것을 학문적으로 추구하려는 사람들을 <피타고라스학파>라 불렀다.

피타고라스는 자신의 이론을 글로써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이론은 피타고라스 학파 라고 불리는 그의 추종자들을 통해서 기록되어 전해진 것이다. 

 

2. 피타고라스의 하르모니아(harmonia)론

  

하르모니아란 음악의 근본적 원리에는 수학적 관계들이 내재되어있다는 생각을 말한다.

이를 연구하는 학문을 harmonics라 하였다.

이때 하르모니아는 오늘날의 의미의 화성(harmony)이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의 "조화"와 관련된 것으로, 미학적으로 폭넓게 이해되었다.

피타고라스학파는 ‘지적이며 확정적이고 측정할 수 있는 것’을 우주의 질서인 코스모스(kosmos), 혹은 조화(harmonia)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피타고라스는 코스모스(kosmos)란 단어를 처음으로 소개한 사람이다. 그들은 코스모스가 합리성과 미(美)라는 속성을 내포하고, 수적인 질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였다.

그의 이러한 하르모니아(Harmonia)論은 이렇다.

존재한다는 것은 서로 싸우며 대립하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대립과 혼돈 속에서 통일을, 서로 싸우는 중에서 조화를 우리는 필요로 한다.

우주나 자연도 마찬가지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질서와 우연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는 어떤 질서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이다.

저 무질서한 것처럼 흩뿌려져 있는 수많은 우주의 별들이 사실은 완전한 질서의 궤적을 유영한다는 것이다.

이때의 통일이나 조화의 개념이 바로 하르모니아이다.

하르모니아(Harmonia)라는 단어는 서로 성질을 달리하는 요소가 하나의 전체적 통일을 이루는 것으로서 <묶다>,<조정하다>라는 뜻을 가진다.

하르모니아는 우주와 자연의 원리이고, 로고스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래서 이 하르모니아는 수의 원리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수는 만물의 근본이고 원형이다.

만물이 질서 있는 우주를 형성하는 것은 수의 관계를 통해서이다.

별들의 거리는 조화로운 수적 비율 관계를 이루고 있다.

음악은 이 비율 관계가 미시적으로 반영(소우주)되어 있는 것으로서 말하자면 우주나 자연의 모상(模像)이다.

대우주에서의 절차들에 유사한 절차들이 우리의 마음(소우주)속에 있다는 것이다.

음악은 이렇게 수적 관계에 기초를 둔 하르모니아를 반영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이러한 주장은 두 가지 전제에서 출발한 것이다.

첫째, 행성은 크기와 속도에 따라 필연적으로 음향을 산출하며, 둘째 행성 간의 간격의 비율은 음정의 조화로운 비율에 상응한다는 것이다.

이를 플라톤은 “모든 천체에는 스스로 음을 내는 사이렌이 존재하며, 모든 8개의 음은 함께 화음을 형성한다”고 묘사하기도 하였다.

우주에는 이러한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서 <천체 음악>(music of spheres)또는 <천체 하모니>(Sphährenhamonie)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러한 "소리 나는 코스모스"를 피타고라스 학파는 신적인 생명체로 추앙하였다.

우주의 행성들이 운행할 때 저마다 다른 음정과 음향으로 가없는 공간을 신비롭고 아름다운 화현으로 가득 채운다는 생각은 참으로 놀라운 상상력이지 않은가!

옛날 그리스의 철인들은 밤하늘의 별들을 우러르면서 이러한 생각들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보통의 인간은 이러한 우주의 음악을 귀로 들을 수 없단다.

피타고라스만이 이 천제의 하모니를 들을 수 있었던 유일한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왜냐하면 그의 영혼은 물질적 존재의 감각적 한계에서 스스로를 해방시켰기 때문이란다.

그렇다고 낙심하지 마시라!

땅에 발을 딛고 사는 보통 사람도 우주적 하모니를 들을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인간의 귀로 포착되는 지상의 음악이다.

음악은 수적 비율에 의해 구성된 코스모스와 동일한 비율로 구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즉 피타고라스는 음악의 음정에 있는 비례들은 행성들의 거리에도, 원료의 합성에도, 훌륭한 사람들의 영혼에도

그리고 우주의 질서에 기여하는 모든 것에서 발견된다고 보았고, 특히 천체의 조직과 음조직은 서로 일치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이란 귀로 들을 수 있는 우주의 하모니, 즉 청취 가능한 코스모스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인간은 음악에 의해서 우주나 자연의 하르모니아를 혼의 중심으로 흡수하여 거기에 동화할 수가 있는 것이며,

그렇게 함으로써 혼을 정화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피타고라스의 수(數)적 음악이론은 형이상학적 미학의 의미를 갖게 된다.

인간에게 병(病)이란 무엇인가? 육체에 스민 수적비율이 깨지는 것으로 보았다.

즉 병은 부조화요 건강은 조화라는 것이다.

피타고라스 교도들이 음악을 통한 수련을 강조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음악이 세계의 조화를 미시적으로 반영하는 소우주라는 이러한 접근은 이후 <천체 음악론>으로 도 불리었으며 이러한 피타고라스의 미학관은 서양음악미학의 출발점으로 평가되어 오늘에 이른다.

 

내가 티벳을 여행하면서 흥미를 끈 악기를 발견하였다. 큰 놋쇠 주발과 같이 생긴 것으로 명상주발 또는 싱잉볼(sing bowl)로도 불리는 좌종(坐鐘)이었다.

Singing bowl이니 말그대로 노래하는 그릇인데 채로 한번 퉁! 치면 (outer 주법) 여러겹의 배음렬이 중첩된 최초의 소리가 발생한다. 꼭 우리나라 절간의 범종소리와 같다.

맥놀이가 잔잔한 여음으로 물결치면 이제 채의 막대부분으로 주발의 상단 언저리를 슬슬 돌리면서 마찰한다 ( inner 주법).

그러면 이완되던 최초의소리가 공명하면서 신비로운 소리가 점차 부풀어 오르는 것이었다.

주발이 뭐라 형용할 수 없는 깊고도 근원적인 우주적인 소리로 막 노래를 하는 것이었다.

티벳탄들은 몸이 아프면 이 주발을 배위에 올려놓고 소리를 울려 치료를 한다는 것이었다.

그게 가능할까? 곰곰 생각해보니 신심 깊은 티벳탄 다운 발상이었다.

내 생각은 이렇다.

우리 몸은 대부분 물로 구성 되어있다.

주발에서 울려나오는 소리는 배를 통해 우리 몸에 전달되면서 뼛속까지 공명을 일으킨다.

잔잔한 수면에 파문으로 번져가듯 공명된 소리의 물결이 동심원을 그리며 흐트러진 신체를 튜닝해 줄 것이다.

신체의 부조화 상태를 조화 상태로 복원해 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치료가 아니겠는가?

난 가장 멋있고 가장 큰 주발을 대책 없이 구입하는 바람에 한국까지 이것을 갖고 오느라 갖은 고생을 하였다. 


                         지름이 30센티나 되는 싱잉볼. 무게도 묵직하다.


< 동영상/싱잉볼 퍼포먼스>

http://youtu.be/uQWBA8q8JEs

 

http://youtu.be/Pn-J9-LQRw8 

 

3. Pythagoras, 서양음악이론의 창시자가 되다

 

(이하의 내용은 부교재 오희숙 지음 /음악속의 철학/심설당 에서 발췌 첨삭한 것이다) 

 

모든 사물의 현상을 수로 설명한 피타고라스 학파의 주장은 특히 음악의 분야에 적용되었다.

우선 피타고라스 학파에게 수 자체는 근본적으로 음정의 개념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고 음정을 분류하는 기준이 되었다.

피타고라스는 한 음의 울림으로는 음악이 될 수 없으며, 음들이 음악적으로 되는 것은 "음들의 관계"통해서 가능하며, 이 관계는 수학적 비율로 결정된다고 보았다.

그 때문에 그는 음들의 관계를 수학적으로 설명하려 시도하였고, 이를 통해 그는 최초로 음정을 수적 비율 관계로 분석한 "서양 음악 이론의 창시자"라는 별칭을 얻게 된다.

피타고라스가 어떻게 음들의 관계를 수학적으로 풀어 나갔는지 다음과 같은 유명한 대장간 일화로 설명된다.

다양한 버전으로 전해지는 피타고라스의 대장간 이야기는 중세의 음악이론가 보에티우스가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피타고라스는 오랫동안 음악의 협화음정을 결정하는 합리적인 기준을 찾기위해 노력해 왔다.

어느 날, 신의 안내를 받아 그는 대장간 옆을 지나게 되었다. 대장간에서는 음악적 조화를 이루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는 놀라서 그 곳에 다가갔다 서로 협화를 이루는 음고들이 망치에서 나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망치의 무게들을 점검해 보았고 첫째 망치는 12파운드, 둘째 망치는 9파운드, 셋째 망치는 8파운드, 넷째 망치는 6파운드가 나간다는 것을 알아냈다.

12파운드와 6파운드짜리 망치는 옥타브, 즉 두 개의 음고가 가장 일치하는 소리를 내는 음정으로 울렸다.

12파운드와 8파운드짜리 망치, 그리고 9파운드와 6파운드짜리 망치는 옥타브 다음으로 아름다운 음정인 5도 소리를 냈다.

12파운드와 8파운드 망치, 그리고 8파운드와6파운드 망치는 협화음정 중 가장 좁은 음정인 4도 소리를 냈다.

이러한 방식으로 피타고라스는 음악적 하모니의 비율, 불변의 본질을 발견해 냈다.

옥타브는 2:1, 5도는 3:2, 4도는 4:3의 비율에서 발견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음악의 기본적인 구성 단위인 온음은 4도와 5도 간의 차이, 즉 3:2(혹은 12:8)와 4:8(혹은 12:9)간의 차이인 9:8이다."

그러나 보에티우스의 이러한 전언은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아버지 빈첸초 갈릴레이에 의해 좀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피타고라스는 모노코드 상에서 발생하는 현의 비율을  적용했지, 무게의 비율을 이야기 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찌됐던  피타고라스에 의해 발견된 음악적 하모니의 비율은  옥타브는 2:1, 완전5도는 3:2, 완전4도는 4:3이다.

피타고라스는 비율이 단순할수록 완전성에 가까운 것으로 규정하였다.

즉 숫자 1에서 3까지를 그들은 정수로 나눌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수로 인식하였고

이를 음정의 가치를 부여하는 기준으로 삼았던 것이다.

정리를 하자면 2:1 3:2 4:3 -협화음(Symphonia)

이보다 더 큰 수의 음정비 -불협화음(Diaphonia)이 되겠다.

특히 3:2의 비율은 완전5도로써 이 완전5도 음정을 계속해서 중첩하여 얻은, 소위 5도 순환(Circle of fifths)방법에 의거한 음정률을 피타고라스 음률이라고 한다.

오늘날에도 현악기는 이 기본적 비율로 조율한다.

피타고라스 학파가 얻은 음정의 수적 비율은 서양음악이론의 기초가 될 뿐만 아니라 음향학 및 음악심리학의 기초가 되었고, 후에 오는 서양음악과 미학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또한 음악과 수의 관계에 대한 탐구가 중세와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음악이론가들에게 영향을 미쳤다. 

 

4.피타고라스 학파의 영향 

 

피타고라스 학파의 이론은 폭 넓은 영향을 미쳤는데. 먼저 플라톤에 의해 <에토스론>으로 발전하였다.

음악에 내재한 하모니는 천체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간의 영혼 속의 비율과도 일치한다고 본 견해를 통해 피타고라스 학파에서는 음악을 통해 인간의 영혼이 정화될 수 있다고 보았고, 플라톤은 이러한 측면에 접목하여 음악이 인간의 도덕적 성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에토스론을 전개하였다.

다른 한편 수가 만물의 근본 원리를 나타낸다는 피타고라스 학파의 중심 사상은 중세의 음악 이론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음악론」에는 이러한 사상이 그대로 전수되었고, 옥세르의 레미기우스(Remigius of Auxerre,841-908)는 "진실은 수에 담겨 있다"고 단언하였다.

피타고라스의 전통에 있었던 중세 이론 중에서 무엇보다도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고대의 이론을 중세에 전수하는 데에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음악이론가 보에티우스였다.

그는 수의 근원적 원칙에 근거하여 음악을 세 가지 유형, 즉 천체로 구성된 대우주인 “musica mundana”(우주의 음악), 인간의 몸과 영혼의 조화인 소우주인 “musica humana”(인간의 음악), 그리고 실제 소리 나는 음악의 조화인

 “musica instrumentalis”(악기의 음악)로 구분하였다.

보에티우스와 비슷한 시기의 이론가인 카시오도루스(Cassiodorus 490-585경) 역시 수학과 이성을 통해 "피타고라스 학파"와 같은 미학적 입장을 보여주면서, 음악을 “수에 관한 규칙”으로 정의 하였다.

이후 17세기 천문학자였던 케플러(Johannes Kepler, 1571-1030)는 피타고라스적 천체음악론을 다시 한 번 명확히 드러냈다.

그의 저서 「천체의 하모니」(Hamonices mundi, 1619)에서는 고대의 개념인 천체의 음악을 논의하였는데, 케플러는 각 행성이 그 운동 속도에 따라 각각 다른 음역의 음계를 '노래' 한다고 주장하였다.

케플러에 따르면 각 행성은 이 음계들 중 한 음을 울리고 동시에 다른 행성이 울리는 한 음과 더불어 때로는 협화음정을, 때로는 불협화음정을 이루며 진행한다.

이렇게 하여 거대한 우주의 다성 음악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 음악 역시 천체 음악으로서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음악이 아니며, 오직 신만이 들을 수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최근 신만이  들을 수 있었다는 우주의 음악이 T.V 매체를 통해 전 세계에 전달되는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2014년2월9일 MBC TV에서 아주 흥미로운 보도가 있었다.

옛 철인들의 관념의 소산이라고 생각했던 우주에서 떠도는 신호를 현대과학이 실제의 음향으로 바꿔놓았다는 것이다.

영국의 한 과학자가 1977년부터 미국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와 2호가 관측한 우주 신호를 음악으로 바꿔놓았다.

그 방법이란 우주 입자의 개수가 많으면 높은음, 적으면 낮은음으로 비율에 의한 음고를 그려 악보로 나타내는 방법이었다.

마치 음의 고저(pitch)가 단위시간내의 진동수가 많고 적고 에 따라 달라지듯 말이다.

오늘날 천문학자들은 수많은 별빛도 소리 주파수로 바꿔, 별의 나이와 크기·외계 행성의 비밀까지 풀어내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한다.

<동영상:우주가 만든 환상적인 음악>

http://youtu.be/TJxNdq0Me4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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