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서동왕자와 선화공주

‘서동과 선화공주 사랑’ 국·양악 오페라로 본다

작곡가 지성호 2005. 9. 5. 11:36

 

‘서동과 선화공주 사랑’ 국·양악 오페라로 본다

세계일보 | 입력 2005.09.05 17:40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오페라로 다시 태어났다.

호남오페라단(이사장 김영구)은 창작오페라 '서동과 선화공주'를 오는 9∼11일 오후 7시30분 전주 소리문화의 전당 무대에 올린다고 5일 밝혔다.

3막8장으로 꾸며지는 창작오페라 '서동과 선화공주'는 서양음악을 바탕으로 소리꾼 방수미씨와 국악관현악단까지 가세,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편안한 화음을 관객에게 들려준다.

서동 설화로 논문을 쓴 라종우 원광대 사학과 교수와 작가 김정수씨가 대본 및 각색을, 작곡가 지성호씨가 곡을 맡았다.

이번 오페라는 삼국유사에 실린 서동 설화에 서라벌에 퍼진 서동요로 인해 선화공주와 중국 왕자의 혼사가 깨지고, 대궐에서 쫓겨난 뒤 산적에 잡힌 선화공주 일행을 서동이 구해낸다는 픽션을 가미했다.

서동 역엔 정평수·최재영씨가, 선화공주 역엔 이경선·이선숙·고은영씨가 출연한다.

전주=박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