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논개

지성호 창작오페라 '논개' 성남아트센터서 공연

작곡가 지성호 2007. 11. 6. 11:38

2007년 11월 06일 (화) 새전북신문 소수정 기자 sjso@sjbnews.com
 
다양한 고전을 오페라로 선보이는 호남오페라단이 이번에는 창작오페라 ‘논개’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공연한다.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공연되는 창작오페라 ‘논개’는 장수에서 태어나 임진왜란 때 왜장 게야무라 로구스케를 꾀어 진주 남강에 투신한 의암 논개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공연은 지난해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작으로 초연했으며 이번에는 KBS의 후원으로 전국 방영을 위한 재공연을 갖는 것.

민족의 자긍심을 높여줄 대표적 소재인 ‘논개’를 한국적인 음악으로 창작해 현대 공연물에 맞는 대형 오페라로 제작함으로써 전통 무형자산을 세계화시키겠다는 포부다.

창작오페라 ‘논개’는 판소리가수, 성악가, 소리꾼 합창, 성악합창, 국악관현악기, 서양관현악기 등이 작품 소재로 쓰여 가장 한국적인 색깔의 오페라로 만들어졌으며 창작오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작품이다.

총 4막으로 구성된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다.

아름다운 산촌 전북 장수의 논개는 최경회 장수현감과 부인의 총애를 받으며 관아에서 산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왜군이 진주성을 함락하고 최경회는 장렬히 전사한다.

논개는 왜군이 촉석루에서 벌인 승전잔치에 기생으로 위장해 잠입하고 왜장 게야무라 로구스케의 환심을 산 뒤 강가로 유인, 함께 몸을 던져 꽃다운 생을 마감한다.

예술 총감독은 조장남 호남오페라 단장이 맡았고 연출은 극단 하늘의 조승철 대표, 지휘는 이일구 호남오페라단 상임지휘자가 담당했다.

곡은 지성호 전북대 외래교수가, 안무는 김명신 익산시립무용단 훈련장이 짰고 합창지휘는 강기성 군산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가 맡았다.

논개는 이현정 수원대 겸임교수와 고은영 호남오페라단 단원이 연기했으며 도창은 방수미 국립민속국악원 단원과 김금희 원광대 외래교수가 담당했다.

또 최경회 역에는 이동현 세종대 외래교수와 호남오페라단 단원인 이성식씨가 맡았다.

입장료는 VIP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이며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문의 288-6807, 홈페이지 www.honamopera.co.kr

/ 소수정기자 sjso@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