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초청작으로 공연될 예정인 창작오페라 ‘논개(4막·120분)’의 출연진이 확정됐다. 4일 호남오페라단(이사장 김영구)은 “지난달 17일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전국 오디션을 거쳐 안숙선 명창 등 주요 배역 출연진을 제외한 조·단역 20명을 선발해 출연진을 모두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창작오페라 ‘논개’는 안숙선 명창(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장)이 방수미씨(국립민속국악원 단원)와 함께 도창을 맡고 주인공인 논개 역은 오페라 가수인 이현정 수원대 음악대 겸임교수가, 최경회 장군 역은 테너 하만택씨, 최 장군의 부인인 김씨부인 역은 오페라 가수이자 경희대 겸임교수인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씨가 열연하게 됐다. 주인공 논개 역을 맡은 이현정씨는 서울대 음대 성악과와 동 대학원,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을 졸업했고 밀라노, 토리노, 니스, 마드리드, 동경 등 주요 도시에서 오페라 ‘나비부인’, ‘라보엠’등에서 주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최경회 장군 역의 하만택씨는 전북 출신으로 경희대를 졸업한 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공식 데뷔했고 현재는 독일에서 재독일 경희대 동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씨부인 역의 이아경씨는 경희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지난 1995년 약관의 나이로 국립 오페라단에서 메노티의 ‘무당’으로 데뷔해 일찍부터 그 실력과 재능을 인정받았다. 고은영(논개 역·호남오페라단 단원), 정기주(광주대 외래교수·호남오페라단 단원)·이성식(이상 최경회 장군 역·호남오페라단 단원·오페라 가수), 이은선씨(김씨부인 역·호남오페라단 단원·오페라 가수) 등이 조역으로서 논개·최경회 장군·김씨 부인 역을 맡게 됐다. 논개 어머니 역은 조성민(호남오페라단 부단장·전북대 외래교수)·이은선씨(호남오페라단 단원·오페라 가수)가, 풍신수길 역은 김성민(광주대 겸임교수·호남오페라단 홍보실장)·최철씨(호남오페라단 단원·오페라 가수)가 맡는다. 한편 올 전주세계소리축제 개막 초청작으로서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공연되는 창작오페라 ‘논개’는 장수군(1억3,000만원)·소리축제 조직위원회(3,000만원) 지원금 1억6,000만원과 스폰서·티켓판매 수익금 1억원 등 총 2억6,000만원의 예산으로 제작된다. 예술총감독은 조장남 호남오페라단 단장이, 작곡은 지성호 전북대 외래교수, 대본은 김정수 우석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연출은 오페라 연출가인 장수동씨, 합창지휘는 이일규(전북대 외래교수), 협력연출은 조승철(극단하늘 대표), 안무는 김현정씨(금파춤 무용단)가 담당한다. 전주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군산시립합창단(합창), 대학연합 봉창단(판소리봉창), 금파 춤무용단(무용), 전북연극협회 연기자 20명(연기),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 단원(국악관현악)들이 협연한다. /한재일기자 hji75@sj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