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정문화상

제21회 목정문화상 시상식 성료

작곡가 지성호 2013. 11. 2. 22:24

 

문화종합
제21회 목정문화상 시상식 성료
송민애 기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11.0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재)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에서 주최하는 ‘제21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이 1일 오후 3시 전북대학교 진수당 3층 김광수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홍식 이사장을 비롯해 김완주 전북도지사, 임병찬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 김택수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김남곤 전북일보 사장, 서거석 전북대학교 총장, 선기현 전북예총 회장 등 200여 명의 하객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목정문화상은 ‘전북도민의 문화적 삶과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故 목정(牧汀) 김광수 선생이 설립한 목정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상으로, 1993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등 3개 부문에 대해 수상자를 찾아 꾸준하게 시상해 오는 등 그 역사가 깊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수상자인 △채규판 시인(문학 부문), △지성호 작곡가(음악 부문), △우진문화공간(미술 부문) 등이 영예로운 ‘목정문화상’을 수상했다. 또 목정문화재단이 후진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해마다 전북고교생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제17회 전북고교생백일장’, ‘제3회 목정미술실기대회’, ‘제4회 목정음악콩쿨대회’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함께 진행됐다.

 수상자인 채규판 시인은 “이렇게 훌륭한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면서 “이 상을 수상하는 문학인들이 이 지역과 한국 문학의 발전을 위해 더욱 큰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지성호 작곡가는 “대중문화예술이 지향되고 범람하는 사회에서, 그동안 평생을 작곡하고도 작곡가라 떳떳이 말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니 이제는 작곡가라 말할 수 있을 듯 하다”면서 “되돌릴 수 없는 길을 걸으면서 고통과 회의도 많았지만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이 길을 걷도록 하겠다”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우진문화공간 김선희 이사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처럼 큰 상을 수상하게 돼 무척이나 영광스럽다. 지금보다 더욱 뜨거운 열정으로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홍식 이사장은 “그간 목정문화상은 전북도민과 문화예술인들이 채찍과 애정으로 건실히 성장해왔다. 앞으로 전북문화예술의 발전과 도약에 더욱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목정문화상 시상식 개최와 수상자들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는 “오늘 수상자들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목정문화상과 함께 전북도 역시 예향 전북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거석 전북대학교 총장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평생을 교육문화사업에 몸 바친 고(故) 김광수 회장님의 뜻을 이어 오늘 수상한 분들이 전북은 물론이고 나아가 한국문화발전에 큰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민애 기자